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 설 대목에 대박을 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주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 결과 'CJ 알래스카 연어(사진)'가 무려 110억 원어치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작년 추석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설(54억 원)보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신규 TV 광고를 시작한데다 고급스럽고 차별화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참치캔·캔햄·식용유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점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엔 CJ 알래스카 연어를 1,000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설 연휴에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활짝 웃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3일 하루 취급 물량이 511만 상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택배사 가운데 하루 물량이 500만 상자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일 400만 상자를 취급하는 등 설 선물 특별수송기간 택배 물량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33%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온라인 등을 통한 선물 구매가 증가하면서 택배물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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