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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헌혈하고 사랑의 인연 맺으세요" 캠페인
입력2000-02-08 00:00:00
수정
2000.02.08 00:00:00
김형기 기자
삼성그룹은 9~18일 「새 천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벌이면서 임직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헌혈 미팅, 밸런타인 데이 헌혈 선물행사, 경품추첨 등 계열사별 이색행사를 갖기로 했다.삼성물산은 14일 밸런타인 데이에 헌혈하는 임직원들에게 장미꽃과 초콜릿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삼성화재는 헌혈자에게 행운의 선물추첨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해주기로 했으며 제일기획은 사내부서 중 헌혈자가 가장 많은 팀을 선정,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사랑의 헌혈증 2,000장 모으기 행사를 전국 규모로 실시해 백혈병·소아암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환자들을 도와주기로 했다.
이색 헌혈행사의 백미는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결혼정보업체인 위드이벤트와 공동으로 헌혈 미팅을 주선하기로 했다. 이번 헌혈 미팅에서 베스트 커플로 뽑힌 세 쌍은 호텔신라 무료이용권을 받는다.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헌혈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
이밖에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종합기술원에서도 사랑의 헌혈뱅크를 운영, 임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국내 헌혈인구는 전체 인구의 5.3%인 247만명에 불과, 매년 1,360만달러(163억원 상당) 규모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며 『새 천년을 맞아 이웃사랑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를 촉발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또 안정적인 혈액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등록헌혈제」를 실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회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96년부터 매년 2월 헌혈 캠페인을 벌여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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