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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매각 우선협상자 우리금융·유완타證
입력2004-05-14 11:56:58
수정
2004.05.14 11:56:58
2주간 MOU체결협상, 3주간 상세실사… 7월말 매각협상 완료될듯
LG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와 대만의 최대증권사인 유완타증권이 복수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복수로 선정됨에 따라 당초 6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던 매각일정이 1개월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14일 LG투자증권 매각에 대한 복수 우선협상자로 우리금융지주와 유완타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2주간 양해각서(MOU) 체결협상에 이어 3주간 상세실사 등을 거쳐 1개사와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유완타증권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우열을 가리가힘들었다"고 설명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복수이기 때문에 협상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7일 우리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인 QE인터내셔널펀드, 대만의 최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 등 4개사에게서 인수 가격과 조건 등을 담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심사를 진행해 왔다.
산업은행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대주주 지분 4.4%를 포함해 21.2%(보통주 기준)의 LG증권 지분을 매각해 최소 3천500억원 이상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매각입찰 참가와 관련, "LG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 우선 주력할 계획"이라고밝히고 "한투와 대투 문제에 대해서는 LG증권 인수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예금보험공사와 상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또 "LG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상장사의 지주사 편입조건인 지분율 30%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하는 지분 21.2% 외에 추가로 매입을 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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