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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남승우 풀무원 사장

"이젠 건강식품 믿고 사세요""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본격 열리게 됐습니다."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100여개 주요 업체가 참가하는 '건강기능식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건강식품 전시회장 곳곳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개인 상담을 받으려는 관객들로 넘쳐 나고 있다. 남승우(50) 풀무원 사장 겸 한국건강보조ㆍ특수영양식품협회장은 하루도 빠짐 없이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년 8월 26일 '건강기능식품법'안이 발효되면 성능, 가격 등에서 크게 왜곡돼 있는 건강식품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게 남 사장의 전망이다. 현행법은 먹거리를 식품과 의약품 2가지로만 구분하지만 이 법이 시행되면 식품- 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 3원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효능을 과장 광고하거나 성분에 문제가 생겨 적발되면 최고 5년까지 징역을 살아야 한다. 남 사장은 "법제화를 통해 난립하다시피 했던 업체들과 제품들이 2~3년내 많이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심사를 통과하고 포장 및 광고 등의 심의를 통과한 '검증된' 제품만이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기능성식품법안은 입법 추진에서부터 법 통과까지 무려 5년의 기간을 필요로 했다. 지난 97년 건강보조식품협회장에 취임한 남 사장은 관련부처나 단체, 관련 학자 등을 일일이 쫓아 다니며 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법 제정에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남 사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등을 통해 기능성식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광고 및 표시의 한계를 정하는 구체적인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는 작업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성식품 시장규모는 약 1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령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2006년경에는 4조원대까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 사장은 "법률 제도의 정비작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기업과 영업 및 제조능력을 갖춘 식품ㆍ제약사들의 입지가 넓어지게 됐다"며 "국민 모두 안심하고 건강식품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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