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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시대」는 없다/일·동남아경제 성장신화 한계 직면

◎독 디차이트지 보도【베를린=연합】 아시아 경제의 곤경은 아시아가 서구의 경제모델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독일의 시사주간 디 차이트지가 11일 지적했다. 이 신문의 테오 좀머 주필은 1면 논평기사에서 『아시아 경제가 지난 30년간 보여준 눈부신 성장을 보면 슈펭글러 등 문명사가들이 주장한 문명 서진설이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아시아 경제의 어려움은 『21세기가 태평양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좀머 주필은 90년대들어 일본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아시아가 성장만 거듭하는 것은 아니고 또 성장이 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을 남겼으며 최근 동남아지역의 혼란은 이같은 교훈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고 좀머 주필은 평가했다. 그는 동남아 경제성장의 동력이었던 외국자본들이 대거 빠져 나갔고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아시아의 경제기적이 끝났다고 성급히 결론낼 수는 없다면서 현재의 상황은 두가지 측면에서 일종의 정상화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아시아국가들이 도약력은 잃었으나 그만큼 성숙한 국민경제로 전환되고 있고 둘째, 성장에 역점을 둔 국가주도 경제가 더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며 오히려 도약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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