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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펀드매니저’ 눈길

전환형 펀드를 운용하면서 20여일만에 10%의 목표수익률을 잇따라 달성한 `족집게` 펀드매니저가 나왔다. 조현선(40) 대한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지난 7월21일 설정된 `인베스트타겟10-1호 펀드(설정액 72억원)`를 불과 20일(영업일수)만인 8월19일에 10.37% 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 5.28%)을 달성, 채권형 펀드로 전환시켰다. 또 1일에는 지난 7월28일 설정된 `타켓10-2호펀드(설정액 76억원)`를 24일만에 10.33%의 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 5.81%)로 전환시켰다. `저격수(스나이퍼) 조`란 별명을 가진 그는 과거 스폿 펀드(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만기전에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돌려주는 주식형 상품)를 운용할 때도 불과 6일만에 목표수익을 달성해 업계 최단기록 스폿 펀드 상환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조매니저는 “종합주가지수가 690~730의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어 업종별로 자산을 배분하는 포트폴리오 구성보다는 특정 테마별, 종목별로 대응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증시가 3월 저점이후 급상승한 후 충분한 조정기간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은 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현 지수대는 주식형 상품에 가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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