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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2 경선이슈] <4> 검증논란
입력2007-06-15 18:32:13
수정
2007.06.15 18:32:13
靑 가세 3角 공방전 비화
이명박, 박근혜 등 한나라당 ‘빅 2‘에 대한 검증 공방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범 여권이 가세하면서 한나라당 차원을 넘어선 정치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에서는 검증관련 중요자료인 이른바 ’X파일‘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두 주자의 ’본선 필패론‘을 주장하고 나섰으며 빅2 또한 ’청와대 배후론‘,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이라는 등 반격에 나섰다. 두 후보의 검증논란은 한나라당 경선 과정뿐만 아니라 본선 승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메가톤급 ‘X파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권 당락을 좌우할 것이다.
◇이, 재산형성과정 의혹 집중= 여론지지율 1위인 이 전시장을 겨냥한 의혹제기가 가장 많다. 특히 정치권 입문 전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으로 살아온 그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해 박 캠프 뿐만 아니라 여권까지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전시장한테 제기된 의혹은 크게 ▦친인척이 관여된 부동산 투기의혹 ▦부인의 15차례의 위장전입 의혹 ▦투자운용회사인 BBK가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 등이다. 특히 ‘에리카 김 사건’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사건은 검증공방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중심에 금융사기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BBK 김경준 사장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의혹제기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 시장측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때 50%를 넘는 지지율이 30%대 후반에서 40%초반까지 떨어진 데다 검증공방에 사활을 걸고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 캠프는 15일 전날 여권 인사들의 6.15 7주년 만찬자리에서 발언에 대해 “‘이명박 죽이기’ 음모극의 극치”라고 비판하는 등 노무편 대통령을 포함한 범여권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 정수장학회 영남대 관련 의혹= 박 전대표에 대한 의혹제기는 주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정수장학회 인수 과정과 이후 정수장학회 및 영남대 이사장 시절 의혹에 집중되어 있다.
영남대 전신 청구대학의 전 이사장의 아들인 전재용씨는 이날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박 전대표와 관련된 영남대의 부정입학, 공금횡령 등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외에도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이후 한동안 박 전대표를 도왔다는 의혹과 고 최태민 목사와 박 전대표와 사적인 관계와 최 목사의 권력형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수장학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도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이 전시장을 겨냥한 검증공세를 강화하는 박 전대표측도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박 전대표측은 이외에도 최근 검증논란이 이명박 캠프와 청와대 등 범여권의 축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가 언론의 검증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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