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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품 수입산과 국내산 구분법
입력2001-01-18 00:00:00
수정
2001.01.18 00:00:00
제수용품 수입산과 국내산 구분법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명절 대목이면 어느 때보다 값싼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기 십상이어서 구입할 때 꼼꼼히 눈 여겨 살펴야만 조상님께 신토불이 차례상을 올릴 수 있다.
농축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업무를 맡고 있는 농림부 산하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밝힌 국산과 수입 농축산물 구별요령을 주요 품목별로 알아본다.
◇고사리=우리 것은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어린잎이 많이 붙어있다. 또 줄기 아래 부분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다. 주로 중국산인 수입 고사리는 줄기가 길고 굵으며 줄기 윗부분에 어린잎이 별로 없다.
◇도라지=통 도라지의 경우 우리 농산물은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있고 잔뿌리가 많다.반면 수입된 것은 잔뿌리가 적고 매끈하며 깨끗하게 손질돼 있다. 찢은 도라지는 국산은 깨물어보면 부드럽고 쓴맛이 약하고 흰색을 띠는데 비해 수입산은 질기고 쓴맛이 강하고 약간 노란색을 띤다.
◇쇠고기(등심)=국산은 신선한 고기에서 뼈를 발라내 형태가 다양하고 가장자리 부분에 칼자국이 많이 남아있다. 수입쇠고기는 살짝 언 상태에서 뼈를 발라내 겉에 뼈를 발라낸 흔적이 있으며 덩어리가 대부분 타원형이다.
◇조기=국산은 몸통이 두툼하고 붉은색이 돌지만 수입산은 비늘이 거칠고 꼬리가 길고 넓으며 선 자체가 선명하지 않다.
◇곶감=국내에서 수확된 것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붙어있다. 수입산은 곰팡이 핀 것이 많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있다.
◇대추=국산은 한 움큼 쥐고 흔들면 전혀 소리가 나지 않고 과육이 단단한데 비해 수입 대추는 흔들면 씨앗이 움직이는 소리가 나는 것이 있고 과육이 덜 말랑말랑하다.
◇당근=우리 것은 머리부분이 굵고 뿌리부분은 가늘며 연한 붉은색을 띠고 있다. 수입된 것은 머리부분과 뿌리부분의 굵기가 비슷하고 진한 붉은색이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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