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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바이블 이코노믹스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이만기 지음, '돈 잘 쓰는 경제학'을 정립해야상업적 자본주의의 번영을 상징하던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테러 세력의 도발로 힘없이 무너졌다. 최근 영화가에는 돈 때문에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공공의 적'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돈을 둘러싼 갈등과 패악으로 세상이 어지럽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을 위해 돈을 번다지만, 어쩌면 돈벌이를 최고가치로 삼는 사회는 스스로 공멸의 함정을 파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만기 교수(호서대)의 '바이블 이코노믹스'는 돈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환기시켜주는 경제서로 주목할 만하다.
이교수는 경제학에선 과학주의와 합리주의가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에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서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경제학을 주창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버는가 보다 돈을 좋은 일에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교수의 말은 감상적인 생각으로 비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의 충고는 그저 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돼 있을 뿐, 인간의 미덕을 도무지 돌아보려 하지 않는 요즘의 세태에 깊은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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