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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레미콘 공급 재개
입력2004-04-30 00:00:00
수정
2004.04.30 00:00:00
이종배 기자
자재가 인상을 둘러싼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이 5월1일 0시부터 재개된다.
30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ㆍ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를 갖고 레미콘 단가 인상에 대해 전격 합의하고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건자회와 레미콘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레미콘 단가를 종전보다 3.5~3.8% 인상하기로 하고 지난 27일부터 중단됐던 레미콘 공급을 5월1일 0시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인상폭을 놓고 레미콘업계는 6%, 건설업계는 3%선을 주장해왔다.
레미콘 공급 재개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대한건설협회가 주요 건설사 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일 현재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장이 116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자회 레미콘분과위원장 노동호씨는 “양측이 레미콘 공급 중단 장기화에 따른 건설현장 마비라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돼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7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 중단은 레미콘업계가 가격인상을 요구해왔으나 건설업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시작됐다.
한편 건설업체들은 레미콘 공급 재개가 확정됨에 따라 공사중단 혹은 차질 을 빚고 있는 현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 공사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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