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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역사속으로'

유화 신설법인에 화섬설비도 中이전 추진워크아웃 1호 기업인 '고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고합은 13일 주식거래 중단조치로 거래소에서 상호가 빠지고 오는 27일에는 유화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신설법인 KP케미칼이 출범함에 따라 잔존법인으로 남아 한시적으로 신설법인의 위탁경영을 받는 신세가 됐다. 고합은 현재 울산에 있는 화섬설비 일부를 중국 칭다오 생산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사정상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전에 성공하더라도 결국 고합이라는 명칭은 18년 만에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칭다오고합'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만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화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새로 출범하는 KP케미칼은 고합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KP케미칼은 부채 6,863원, 자본 4,575억원, 부채비율 150% 정도로 국내 유화업계 가운데서 최고 우량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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