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사진) LG 회장이 10일 불황 극복과 시장 리더십 회복을 위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R&D) 투자는 줄이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월까지 사업현황을 점검해보니 대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 전반의 위험요인들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현재의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안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리더로 성장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의 일환으로 "R&D 투자를 줄이지 않아야 하고 유능한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LG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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