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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한국 부동산 장기침체 빠져들 것"

"일본식 폭락은 없을듯 채권·주식으로 자산배분"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이 일본처럼 폭락사태를 겪지는 않겠지만 장기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채권ㆍ주식 같은 금융자산 쪽으로 자산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골드만삭스는 '베이비붐과 고령화, 부동산붐과 폭락:한국이 일본의 1990년대 전철을 밟지 않을 이유'라는 제목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성장과 주요 산업, 높은 저축률, 인구 구조 등 여러 면에서 유사해 지난 1990년대 일본과 같은 부동산시장 붕괴와 경기침체가 한국에서도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주택시장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과 같은 부동산시장 폭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근거로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이 갈수록 완화되고 ▦주택건설 투자가 크게 줄었으며 ▦주택담보대출 부실 위험이 낮고 ▦정부의 재정정책 감독ㆍ규제가 일본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인구감소 등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의 장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계가 부동산보다는 채권ㆍ주식 등으로 자산배분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세가 점점 월세로 옮겨가면 전세대출에 묶이는 돈이 줄면서 금융자산 쪽으로 배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은 약 40%에 그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은 60~65%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한 베이비부머들에게 금융자산 중에서는 채권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투자 비중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투자자의 속성을 감안할 때 상당 부분이 주식투자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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