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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中 CDMA시장 진출

상하이등 4개지역 시스템구축권 따내국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이 마침내 중국에 수출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CDMA 서비스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시스템 등 관련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중국기업인 상하이벨을 통해 이번 입찰에 참여해 상하이(上海), 텐진(天津), 푸젠(福建), 허베이(河北) 등 4개 지역에서 CDMA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삼성이 이번에 확보한 장비 구축규모는 약 150만회선 규모에 달한다. 반면 삼성전자와 함께 이번 입찰에 참여한 LG전자는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공급자로 선정된 업체는 삼성전자와 함께 모토롤라, 루슨트 테크놀러지, 노텔네트웍스, 에릭슨, 중싱(中興) 등 모두 6개 업체다. 삼성은 이번 첫 입찰에서 장비 공급자격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추가 입찰에서도 일정 물량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입찰은 모두 1,300만 회선 규모로 차이나유니콤은 오는 2004년까지 최소한 6,000만 회선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회선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3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차이나유니콤은 일단 내년 상반기 중 2,000만회선 규모의 2차 입찰을 추가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이나유니콤은 CDMA 시스템에 이어 올 하반기 중 단말기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CDMA 단말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단말기 수출 전망도 아주 밝은 것으로 지적된다. 국내업체들은 중국의 CDMA 단말기 시장에서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단말기 수출이 이뤄지면 국내 관련 업체들도 수익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후 국내 업체들은 단말기에 대한 수요 부족으로 고전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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