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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라크사태 진정 기미

이라크 서부 팔루자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군 주도 연합군과 저항세력간 전투 종식 합의가 이뤄지고 남부 나자프에서는 강경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 세력과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스페인이 앞으로 8주안에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한 데 이 어 우크라이나와 온두라스도 철군을 검토하는 등 미군 주도의 이라크내 연 합군에 급격한 균열조짐이 일고 있다. 댄 새너 연합군 대변인은 이날 팔루자 지역사회지도자들과 며칠에 걸친 대 화 끝에 “연합군은 팔루자의 모든 시민ㆍ단체들이 중무기를 버린다면 공격작전을 재개하지않는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라크 치안병력과의 합동 순찰과 함께 중무기를 버리는 저항세력에 대 한 사면, 저항세력 부상자들의 병원 치료, 시신수거와 매장, 통행금지 시간 축소등의 인도적 조치도 약속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라크 남부에서는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와 미군과의 협상이 진행됐다. 나자프 주위에 2,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킨 미국은 20%를 철수시키기로 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고 알 사드르도 최근 대치 상태가 길어지고 이 라크내 지지도가 떨어지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연합군이 속속 이라크를 떠나거나 철군을 검토하고 있고 나토(북대서 양조약기구)는 스페인군이 철수한 공백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의 이라크 내 군사 작전과 안정화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 나토 내의 이라크전 반대 주도국들은 이라크 주권정부와 유엔의 요청이 없으면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194명의 스페인 군인들중 일부가 19일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이라크 주둔 자국군과 교대하기 위해 이라크행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새 스페인 사회당 정부는 이라크주둔 자국군을 이른 가능한 한 시일안에 철수하겠다고선언했었다. /호세 마뉴엘 비달AP=연합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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