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사진) 하나은행장이 27일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의 상부 인사 구도에 변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7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일(27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의가 열린다"며 "회추위에서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이뤄지고 단독 후보가 추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김승유 회장을 비롯해 김각영 전 검찰총장(회추위원장),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경발위원장), 이구택 포스코 상임고문, 허노중 전 한국증권전산 사장, 유병택 한국품질재단 이사장, 김경섭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김 행장외에도 내외부 인사 3~4명이 올라 있지만, 외부 인사들이 모두 고사함에 따라 김 행장으로 사실상 굳어진 상황이다.
그동안 회추위는 하영구 씨티은행 행장과 유지창 전 은행연합회 회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을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들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힘에 따라 내부 인사인 김 행장으로 후임자를 낙점했다.
하나금융은 김 행장이 회장으로 올라감과 함께 차기 하나은행장과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의 후임 등의 선임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