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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입 학생부 반영률 50%이상 확대

대학별고사 최소화…6~7월에 세부전형계획 발표 <br>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4개 국·사립대 합의

현재 고교 2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주요 대학의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대학별고사는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21개 주요 국ㆍ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합의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원대,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전남대,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2개 국립대학과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호남대 등12개 사립대학 입학처장이 합의했다. 서울대, 제주대, 충북대 입학처장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불참했으나 발표 내용에는 합의했다고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전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대학들은 대입 전형과정에서 학생부의 반영비율이 전체적으로50% 이상 되도록 확대해 학생부가 대입전형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대학들은 대학별고사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화해 반영하며 특히 논술고사는본고사라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입학처장들은 또한 소질ㆍ적성ㆍ특기를 살리는 다양한 전형을 도입하고 동일계진학, 소외계층 배려,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해 대학 특성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의 경우 당초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40%로 축소하고 수능성적을 자격기준으로 전환하고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60%까지 반영키로 했었으나 이번에 학생부 반영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주요 사립대들도 지난해 말 2008 대입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줄이고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중을 확대키로 발표했었으나 정시 학생부 반영비율을 50%이상으로 늘리기로 입장을 바꿨다. 특히 연세대, 서강대 등은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과 같이 일부 모집정원의 경우학생부를 80%이상 반영하는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다른 대학의 전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학교교육 정상화와 대학의 자율성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08 대입전형에 대한 일선 교육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이를 공표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처장들은 18, 19일 회의를 열고 2008 대입제도와 관련해 학생부 신뢰도 제고 등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고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이러한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6~7월께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의 주요사항을 확정, 대교협을 통해 발표한다. 이에 앞서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 등 7개 주요 사립대학은 지난해 12월 말 2008 대입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고 학생부 반영비중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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