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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質 좋아졌다'

작년 4분기 생산성 증가율 10.3%지난해 4ㆍ4분기 노동생산성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1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7일 발표한 '2001년 4ㆍ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2000년 3ㆍ4분기 13.4%를 기록한 후 줄곧 한자리수에 머물렀으나 지난 4ㆍ4분기에는 10.3%를 기록했다. 이처럼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지난해말 경기회복과 함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인력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노동 투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생산성은 산업생산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값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2000년 3ㆍ4분기 13.4%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4ㆍ4분기 3.6%로 크게 떨어진 후 ▦2001년 1ㆍ4분기 4.8% ▦2ㆍ4분기 1.0% ▦3ㆍ4분기 0.2% 등으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보면 조선을 포함한 운송장비(38.9%), 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23.9%), 펄프ㆍ종이제품(10.6%), 조립금속제품(11.1%) 등 4개 업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담배(마이너스 9.6%) 의복ㆍ모피(마이너스 0.1%) 가죽ㆍ가방(마이너스 0.9%) 등 7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은 오히려 감소했다. 4ㆍ4분기 노동투입량은 지속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7.5%로 지난 3ㆍ4분기(마이너스 2.4%)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4ㆍ4분기 중 시간당 임금이 8.9% 증가했지만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는 낮아 단위노동비용은 1.2% 감소했다. 이처럼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0년 2ㆍ4분기(마이너스 1.3%) 이후 처음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가 3ㆍ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례해 노동투입량은 늘어나지 않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라고 간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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