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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배보다 배꼽'


김장 양념과 절임배추를 인터넷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해 담궈 먹거나 아예 포장김치를 사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추와 무의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고춧가루, 새우젓 등 양념 값이 폭등해 김장비용이 서민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31일 이마트와 인터넷쇼핑몰에 따르면 옥션의 경우 최근 한 달간(9월26일∼10월25일) 포장된 포기김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G마켓과 인터파크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40%, 30% 늘어나자 포기김치를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10월 한 달간 포장김치 판매 신장률이 23.2%에 달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고춧가루, 새우젓 등 양념 값이 크게 올라 김장 비용이 부담스러워진데다 핵가족이 증가하면서 포장김치를 사먹는 실속파 주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마트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4인가족 기준으로 김장비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8%, 54.0% 하락한 데 비해 고춧가루는 88.6%, 새우젓은 135%, 굵은 소금은 32.4%나 급등하는 등 양념 값이 폭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물량 부족으로 배추와 무 등 김장 주재료 상품의 비중이 44%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22%로 절반으로 줄었고 양념 값의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78%로 증가했다. 특히 김장을 하려는 주부 사이에 '절임배추'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13일부터 2주간 '절임 배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9.4%나 늘었으며 옥션의 경우 최근 한달간 절임배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절임배추와 양념을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해 간접적으로 담궈 먹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과 시간, 노동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실속파 주부들이 절임 배추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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