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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천연원목 이용 새 무늬목 개발 도약-평산특수목재

[화제의 기업] 천연원목 이용 새 무늬목 개발 도약-평산특수목재일반 나무에 벗나무·참나무·너도밤나무 등 천연원목으로 만든 우드롤을 사용, 겉을 두르면 고급원목 분위기가 난다. 우드롤은 목재를 종이처럼 얇게 잘라 다발로 감은 것. 폭은 15㎜에서 330㎜까지로 50㎜미만을 엣지롤(EDGE ROLL), 50이상을 래핑롤(WRAPPING ROLL)이라고 부른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같은 무늬목 우드롤(WOODROLL)과 시트(SHEET)를 생산,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까지 나서고 있는 ㈜평산특수목재(대표 신현문·申鉉文)가 지난 4월 목재가공업체로로서는 최초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지정을 받아 화제다. 이회사는 습식무늬목으로 약품처리되는 유통방법이 아닌 자체개발한 벨트드라이어 건조 방식을 이용, 변질·변색이 없는 자연에 가까운 무늬목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무늬목배접시트(VENEER SHEET)는 평산특수목재가 개발,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좁은 폭의 무늬목을 이어 붙여 장판처럼 넓게 만들었다. 붙인 부분이 겉으로 들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가구, 실내건축 내장재로써 널리 사용되며 현재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사와 보루네오, 에이스침대 등의 가구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申사장은 『「박판무늬목시트제조」, 「천연목재를 이용한 물결무늬성형방법」 등 2종의 특허와 「박판목재 가공용 컷팅기」, 「박판무늬목 건조장치」의 실용신안을 가지고 있다』며 『벤처기업 지정은 이러한 기술력을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申사장은 충남 부여에서 농사를 짓다가 자녀 교육문제로 상경, 친척이 운영하는 무늬목 가계에서 일하면서 4,5년의 영업담당 후 독립, 93년에 평산특수목재를 설립했다. 그러나 천연무늬목 생산 시설을 갖추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즈음에 다가온 IMF사태로 무늬목시트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자 회사는 존폐의 위기에 몰렸다. 평산특수목재가 위기탈출의 수단으로 삼은 것은 신제품개발이었다. 독일에서 롤생산 기계를 수입한 것이 새출발의 시작이었다. 제조기계 3대로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는 40억원정도의 매출액으로 국내수요의 40%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申사장은 『일부 영세업체에서는 무늬만 비슷한 가짜 수종을 들여와 고급원목으로 만든 무늬목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다』며 『나무가 갖고있는 정직성처럼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목재업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47)761-6272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5/26 19: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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