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게임빌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95%(8,400원)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강세는 게임빌의 모바일 게임의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수가 2억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억 다운로드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9개월 만에 1억건을 추가한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월 1,000 만 건 이상의 신규 다운로드가 이루어지면서 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게임빌의 설명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하나의 모바일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러한 수준에 올라선 사례는 극히 드물다”라며 “창사 이래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꾸준히 해외 시장을 공략해온 만큼 게임빌이 글로벌 리딩 모바일게임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빌의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3% 늘어난 210억원, 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은 대형 게임 매출에 의존하기 보다는 수 십 여 개의 게임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린다”며 “스포츠,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케이드, 보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