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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관련주 '이건희효과' 기대
입력2004-06-25 18:38:06
수정
2004.06.25 18:38:06
천안·탕정단지 20兆투자로 설비업체 등 실적개선 전망
LCD관련주 '이건희효과' 기대
천안·탕정단지 20兆투자로 설비업체 등 실적개선 전망
삼성이 액정표시장치(LCD)를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기로 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25일 2~5% 상승했다.
한양증권은 25일 삼성이 천안ㆍ탕정 LCD단지에 오는 201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7세대 라인 외에 추가로 3~4개 라인이 건설될 전망이어서 향후 LCD 관련주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탕정 LCD단지 투자에 따른 호재가 주가에 어느 정도는 반영됐지만 투자규모가 커 건설단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설비주는 삼우이엠씨(클린룸), 성도이엔지(클린룸 설비), 파라텍(클린룸 소방기기), 장비주는 코닉시스템(액정주입장치), 에스에프에이(공장자동화 설비), 재료주는 소디프신소재ㆍ테크노세미켐ㆍ동진쎄미켐(이상 LCD 세정용 가스), 부품주는 백라이트유닛(BLU), 램프 리플렉터 톱 섀시 업체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23일 천안의 삼성전자와 삼성SDI 사업장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4개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우위를 통해 이 분야의 세계 초일류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LCD시장 침체 우려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 2개월 동안 40% 이상 급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향후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탕정 일대(53만여평)에 7세대 LCD 라인을 구축 중으로 다음달부터 장비를 들여와 연말께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추후 8세대 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6-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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