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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銀 통합 급물살
입력2005-08-26 17:11:36
수정
2005.08.26 17:11:36
김정곤 기자
신한지주 이사회 "9~10월 통추위 출범"<br>위원장은 양 은행 소속아닌 제3자 선임<br>신한지주 상무·조흥銀부행장 5명 인사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ㆍ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를 오는 9~10월 출범시키기로 하고 위원장을 포함한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양행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추위 위원은 양 은행 행장이 각각 3인 이내 동수로 추천하기로 했다.
통추위는 앞으로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통합 여부는 물론 통합은행의 명칭과 행장을 결정하게 된다. 통추위 위원장은 두 은행 소속이 아닌 제3자로 선임하되 선임에 관한 사항은 공동경영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통추위 위원장에는 지난 2001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을 이끌었던 김병주 신한지주 사외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통합추진위원회의 운영과 세부사항은 공동경영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는 또 조흥은행 카드사업 부문의 분사와 향후 신한카드와의 합병을 추진하게 될 ‘카드사업역량강화위원회’도 9~10월 중 출범시키기로 의결했다. 카드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인 이내로 구성하고 두 은행 대표가 각각 2인 이내로 동수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위원장 선임 및 운영 등 기타 세부사항은 공동경영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신한지주는 또 다음달 초 임기 만료되는 홍칠선 상무의 후임으로 조흥은행 중부지역본부장인 윤재운 본부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역시 임기가 만료된 조병재 상무는 유임됐다.
윤 신임 상무는 76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신탁업무부장ㆍ강동지역본부장ㆍ중부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한지주는 윤 상무가 종합금융서비스그룹으로서 전략수립과 시너지 영업 강화에 적합한 인물로 기획ㆍ전략ㆍ영업마인드를 두루 겸비한 인사를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e신한의 청산을 위해 e신한을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통합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자회사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e신한의 기존 업무를 은행에 포함시켜 영업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도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임기 만료된 부행장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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