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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코스피지수가 급락, 1,800선을 내줬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51포인트(2.33%) 내린 1,782.2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9.79포인트 오른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하락 반전, 오후에는 1,800선 마저 무너지며 급락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1,32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의 매도 물량도 1,838억원에 달했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 2,477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현ㆍ선물 간 가격차를 나타내는 베이시스가 전날 1.43에서 1.04로 악화되자 차익거래 매물이 2,040억원 쏟아져 나오며 지수 급락의 주범이 됐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업종이 4.72%, 운수창고 업종은 4.62% 급락했다. 또 유통,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보험업종 등도 3%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POSCO(-1.84%), 현대중공업(-3.65%), 국민은행(-0.97%), SK텔레콤(-2.27%), SK에너지(-2.45%), 현대차(-2.22%), 두산중공업(-2.21%)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통과해 내년 2ㆍ4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이닉스가 1.72% 상승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변화없이 마감했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포함해 24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지만 592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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