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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운반선 핵심 배관기술 中企서 상용화 성공
입력2004-08-26 17:36:25
수정
2004.08.26 17:36:25
선보유니텍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만 가능했던 핵심 배관 기술 상용화에 한 중소기업이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보유니텍(대표 최금식)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PSO선(원유정제저장운반선)의 핵심공정인 ‘파이프 랙(PIPE RACK)’을 중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작,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FPSO선은 석유시추선이 시추한 원유를 1차로 정제, 저장하는 해양구조물로 선보유니텍이 제작한 파이프 랙은 FPSO선의 송유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총 길이 240m, 총 중량이 1,000톤에 달한다.
회사측은 “파이프 랙의 제작을 위해서는 고도의 배관 제작 기술과 대형 구조물 설치 및 운반 능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특히 각 배관마다 까다로운 선급 검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현대, 대우, 삼성 등 조선 3사만 제작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중국 등 후발업체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의 해양구조물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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