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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대출 기준금리 80%대 첫진입
입력1999-07-02 00:00:00
수정
1999.07.02 00:00:00
신경립 기자
은행 프라임레이트(기준금리)가 1년 6개월여만에 8%대로 떨어졌다.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기준금리를 종전의 9.5%에서 8.95%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기준금리가 8%대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일괄적으로 9.5%씩 적용해 오던 기준금리를 자금별로 구분,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0.55%포인트 낮춘 8.95%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은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거래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870억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IMF 이후 조달한 고금리예금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최근 금리 하향 안정추세가 계속되는 등 조달부문에서만 0.4%포인트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직 기준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어차피 기준금리보다 1~2%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는 IMF 사태 직전인 97년 11월까지만해도 8.5%(은행계정) 수준이었으나 97년 말부터 98년 초에 11.5%까지 급등, 이후 98년 중순부터 하향조정돼 왔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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