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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속으로] 서울대 합성나노바이오연구실

삼성·지넨테등과 나노 연구 손잡아

남좌민 교수


남좌민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합성나노바이오 연구실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생명과학 및 의학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나노구조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의 관련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남좌민 교수는 한국인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120년 역사를 지닌 미국 화학회의 빅토라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혈액 등 체액에서 얻은 분자의 신호를 이용해 질병의 확진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단일분자 검출을 위한 나노라만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말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분자의 화학적 상태를 알 수 있는 라만신호를 가장 뚜렷히 감지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낸 뒤 이를 나노급 현미경인 나노라만경으로 검출하는 기술이다. '분자의 지문'이라는 별명을 지닌 라만신호는 분자 고유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지니고 있어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5일 가량 걸리던 신종플루도 피 한방울로 3~4시간 만에 판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실측의 설명이다. 특히 나노라만에 기반한 신호증폭 및 검출 방법들은 이미 널리 연구되고 있었지만 기존 방법은 조절이 불가능한 나노구조를 기반으로 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합성나노바이오 연구실은 최적의 단일 DNA 검출 조건을 정확히 찾아내 단일 DNA검지를 반복적으로 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실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성과에 선정돼 지식경제부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며 삼성과 엘지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지넨테(Genentech), 나노스피어(Nanosphere) 등 세계적인 나노전문기업, 스탠포드대학 등 해외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스탠포드와 연구 중인 라만이미징 기술은 암의 경우 초기진단뿐 아니라 한번에 여러개의 이상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남좌민 책임교수는 "나노기술이 학문적인 부분에 머무르지 않고 상업화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방침"이라며 "나노기술분야가 앞으로 더욱 각광받고 발전해나가기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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