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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아파트 입주예정자 어떻게

공사중단·입주지연 피해없다'현대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염려마세요'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더라도 아파트나 오피스텔ㆍ상가 입주예정자들은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출자전환이란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대출해준 돈을 주식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소유구조에 변화가 생길뿐 부도에 따른 법정관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따라서 출자전환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공사중인 44개현장 3만7,800가구의 현대아파트 현장들 역시 공사중단이나 입주지연 등의 우려는 없다. 그러나 신규사업은 상당부분 연기되거나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현재 수주해놓은 아파트사업물량은 5만200여가구. 채권단은 각 사업의 추진상황과 수익성을 검토해 이중 상당수 물량은 백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올해 1만6,000가구로 잡혀있는 현대의 신규분양 계획에는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체 매출과 수주규모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IMF이후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간 상당수 건설업체들의 매출규모를 보면 워크아웃 이전상태보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 정도의 수주물량 감소를 겪고 있다. 현대 역시 당초 수주 9조8,000억원, 매출 7조3,800억원이라는 올해 사업규모를 상당부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자유치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에 대한 출자전환은 항만ㆍ도로ㆍ철도 등 민자유치사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현대건설은 출자전환을 통해 회생의 길을 찾긴 하겠지만 건설업계 부동의 1위라는 과거의 영화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정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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