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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후세인 망명방안 他국가들과 협의”
입력2003-02-13 00:00:00
수정
2003.02.13 00:00:00
최윤석 기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2일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설득해 망명시키는 방법을 다른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이라크 정권에 시간이 다 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몇몇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한가지 방법은 후세인 정권이 퇴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도 후세인 망명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요르단 고위 관리가 후세인과 그의 고위 보좌관 50명을 망명시키는 방안을 제안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후세인을 축출할 경우 현재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체제 단체 이라크국민회의(INC)의 아흐마드 찰라비 의장을 과도정부 지도자로 앉힐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찰라비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이라크를 떠난 시아파 망명객으로 현재는 쿠르드족이 점령하고 있는 북부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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