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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부회장 "亞철강가격 회복세 지속"
입력2002-03-11 00:00:00
수정
2002.03.11 00:00:00
포철 세이프가드 직접피해 없어유상부 포항제철[05490] 회장은 11일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 철강가격은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회장은 이날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이프가드 발동에도 아시아 철강가격이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오히려최근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던 물량이 아시아로 몰려들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시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철강사들이 강력한 가격회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철강사들은 지난해 1억2천800만t을 생산했으나 올해엔 생산량을 9천500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는 이어 "운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제품의 특성상 러시아 등 동유럽과 유럽연합(EU) 제품이 아시아로 한꺼번에 몰리기 어려운데다 중국의 철강소비가급증하고 있어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특히 포철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인 UPI로 가는 핫코일이 규제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며 오히려 미국내 철강가격 상승으로 수익이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올 한해 포철 제품의 평균가격이 t당 1달러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경영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아시아 철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내수가격도 인상될 경우 경영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포철은 올해 조강생산 2천751만t, 매출 11조459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5억원,순이익 8천63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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