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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파키스탄 풍력발전 시장 진출
입력2010-01-21 17:18:30
수정
2010.01.21 17:18:30
남부발전등과 컨소시엄
현대중공업이 해외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남부발전•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키스탄 YB(Yunus Brothers)사와 함께 파키스탄에 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풍력발전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YB 측이 51%를 투자하고 현대중공업 35%를 포함,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49%를 투자한다. 발전단지는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오는 2011년 중순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이 단지는 완공 후 연간 15만㎿h의 전력을 생산해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파키스탄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의 풍력공장에서 생산하는 1.65㎿급 풍력발전기 30기를 연말 공급하고 단지 완공 후에는 투자비율에 따라 전력판매 수익도 거두게 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파키스탄은 1,046㎞에 이르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고 풍력발전에 알맞은 초속 7m의 평균 풍속을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파키스탄 전체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100배에 이르는 5,000㎿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최대인 600㎿ 규모의 풍력발전 공장을 군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장 가동 전인 9월에 이미 1.65㎿ 발전기 6대를 미국 업체로부터 수주한 데 이어 11월 강원도 태백에서 6기를 수주했다. 지난 11일에는 전북도청과 2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는 등 국내외에서 풍력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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