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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건설·증권·기계 10%이상 폭락

코스피지수가 환율 급등 및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속절없이 무너지며 1,000선을 큰 폭으로 이탈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13포인트(6.70%) 급락한 948.6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1,000선을 훌쩍 넘어 950선마저 빼앗겼다. 뉴욕증시 급락 및 환율급등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5%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50원 이상 폭등,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92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4억원, 29억원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건설(-12.99%), 증권(-11.84%), 기계(-11.51%), 유통(-8.21%), 은행(-8.04%)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42% 내린 것을 비롯해 POSCO(-5.25%), 한국전력(-6.48%), 신한지주(-9.74%), 현대중공업(-14.38%) 등도 낙폭이 컸다.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KT&G는 1.10%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8개를 포함해 79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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