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내년에 국내에서만 400만~4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일중(사진) 팬택계열 내수총괄 사장은 15일 “내년에는 스카이와 큐리텔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시켜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약 1,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팬택계열이 내년에 400만~450만대 가량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3ㆍ4분기 팬택계열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약 24%에 달했다. 김 사장은 “스카이 PCS폰을 처음으로 LG텔레콤에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조만간 KTF로 공급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 스카이 브랜드를 명품 브랜드로, 큐리텔 브랜드는 범용 브랜드로 각각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사장은 중국 우루무치에 설립중인 현지 휴대폰 공장에 대해 “이달 말이면 공장이 완공돼 조만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지분의 절반 가량을 갖게 될 SK텔레콤과 협의과정을 거쳐 생산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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