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큼 판 외국인… 매도세 꺾이나 증시비중 28%대 하락·PBR 1배 미만 '저평가 매력' 환율 안정세 조짐·선물 순매수 강화로 기대감 키워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매도공세가 한풀 꺾일까. 1,600선을 위협하던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세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쌓여가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ㆍ조선ㆍ자동차 등의 국제적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국내 주가가 자산가치를 밑돌 정도로 저평가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아직 본격적인 매수로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매도공세를 누그러뜨리거나 소폭이라도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거래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무려 28%선까지 추락, 지난 2004년 시작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일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고리를 끊은 후 지난주 말에는 뉴욕 증시 급락 등에도 불구하고 순매도 금액이 소폭에 그쳤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외국인이 팔 만큼 판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매도공세로 치솟았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로 전환한 점도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 조짐으로 읽혀진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나흘 앞두고 선물매도 누적물량이 무려 2조5,000억원어치나 쌓여 환매수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귀환'을 점칠 수 있는 부분은 이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시가총액 보유율이 2004년 40%대에서 이머징마켓의 평균치를 약간 웃도는 28%대로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감안할 때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안정 등을 계기로 외국인이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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