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 연일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지수 혹은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ELW(주식워런트증권)’의 거래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ELW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식ㆍ지수 등 기초자산을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상품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수가 1,450포인트를 돌파한 지난 달 20일 이후 15거래일(7월20일~8월7일) 동안 전체 ELW 거래대금 중 콜 ELW의 비중은 평균 84.03%다. 지난 달 20일 이전 15거래일 동안 거래된 콜ELW의 평균 비중(71.58%)과 비교했을 때, 12%p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콜ELW의 거래비중이 91.51%까지 치솟아 연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사에서 새로 내놓는 콜ELW의 개수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0일 이전 15거래일 동안은 377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지만 최근 15거래일 동안에는 11% 늘어난 419개 종목이새로 상장돼 거래됐다. 윤혜경 한국투자증권 DS부 과장은 “콜ELW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에 거래 대금이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희망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보통 주가가 상승할 때는 콜ELW 거래가 늘고 하락할 때는 풋ELW의 거래가 는다”며 “최근 콜ELW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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