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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할인 전쟁 다시 불붙었다
입력1998-10-14 11:42:00
수정
2002.10.22 06:26:49
할인점·백화점들이 15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세일전쟁에 들어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지난 9일부터 2주일동안 10∼50% 할인판매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 행사에 들어간데 이어 까르푸가 15일부터 세일공세를 벌이기로 하자 E마트·그랜드마트 등 다른 할인점들도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계 할인점인 까르푸는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15일부터 1개월동안 한국까르푸 부천·일산·인천·대전 등 4개 점포에서 3백여개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는 노마진세일행사를 갖는다.
까르푸 3개 점포와 상권이 겹치는 E마트는 까르푸 가격공세에 맞서 「까르푸가 가격인하한 품목에 대해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최저가 대응전략을 수립, 까르푸가 세일에 들어가는 즉시 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했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까르푸보다 하루 앞선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식품·공산품·잡화·의류 등 4백여 품목을 종전보다 10∼50% 할인판매하며 현금포인트카드 회원에게 가구·시계·가방 등에 대해 5∼10%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7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킴스클럽도 까르푸의 할인가에 대해 즉각적인 가격대응을 해나가기로 방침을 세웠고 한화마트도 이미 9일부터 자사상표(PB) 10개 제품에대한 17∼55%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월마트(한국마크로)도 20일까지 진행되는 세일행사에 이어 곧바로 세일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전 할인점 업계가 세일경쟁에 휘말릴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미 정기세일에 들어간 주요 백화점들도 까르푸 등 할인점들의 공세에 맞서 15일부터 기존의 10∼50% 할인폭에 10% 추가할인을 단행하는 등 할인점 못지않는 저가판매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까르푸 부천점과 상권이 겹치는 LG백화점 부천점은 현재 진행 중인 가을세일과는별도로 16∼22일 가전제품과 식품류를 10∼20% 추가할인하는 특매행사에 들어간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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