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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 취업전략] 희망분야 실무경력 쌓아라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오철수 기자
올해에도 취업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는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의 부담은 더 크다.
실제로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지방대 4학년 재학생 및 지방대를 졸업한 취업준비생 1,3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취업시 지방대 출신 학력으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76.7%나 됐다. 이 같은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단시일 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일반 기업이 지방대 출신 취업희망자 등 사회적 약자를 채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지방대생 취업 선거공약으로 산ㆍ학ㆍ연 연계체제를 조기에 구축해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회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은 자신의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중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계획성이 필요하다.
재학시절에는 명확한 진로설정 아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한 취업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통해 실무경력을 쌓아두거나 전문 학원 수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은 기본이다. 더욱이 최근 전문대들도 인터넷과 e-비즈니스, 영상산업 등 전문화된 학과를 신설하고 있는데다 외국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외국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조기졸업을 통해 우수인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취업이 어렵다고 해서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부터 하려는 생각도 금물이다.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구직활동을 한다면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채용을 공략하는 것도 취업을 위한 전략이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의 경우 현지 구직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지방사업소 취업도 고려해 볼 만하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방사업소 사원 채용을 그 지역 대학의 추천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
채용정보는 일반 채용사이트의 경우 잡링크 메가써치 서비스와 같이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지역을 키워드 검색하여 얻거나 각 지역별로 특화 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이트로는 대구 경북지역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갬콤`(www.gemcom.co.kr)과 영남지역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잡클릭`(www.jobclick.co.kr) 등이 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입사희망 기업에 대한 발빠른 정보 수집과 실무 능력을 쌓아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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