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ㆍ기관 대 외국인의 매매 공방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03%) 내린 2,011.25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와 이번 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장중 2,0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간 코스피는 개인의 꾸준한 매수 유입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 축소로 2,010포인트를 지켜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23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422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프로그램은 1,1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7%)과 의약품(2.09%), 통신업(1.35%)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품(-0.81%), 건설업(-0.61%), 증권(-0.5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1.79%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차(1.21%), 현대모비스(0.96%), 기아차(0.75%) 등 현대차 3인방도 엿새만에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ㆍ4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1.92% 내렸고, SK하이닉스(-1.71%), LG화학(-1.66%)도 1%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0.33% 빠지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5억3,255만주, 거래대금은 3조9,4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93곳이 올랐고, 하한가 1곳 등 39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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