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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매일유업, "임산부 대상 '예비맘 교실' 13년간 7만명 참가"

난치병 환아 위한 특수분유 공급<br>드림투게더 이사회 멤버 활동도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희망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 봉사동호회 '살림'이 올해 초 진행한 '소망동전 모자이크' 행사에 한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업(業)의 특성', '지속 가능성', '관계성 강화' 등을 내세우며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1975년부터 진행중인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일유업이 건강한 출산과 올바른 임신 정보를 제공하는'어머니 교실'은 모성ㆍ유아 건강의 유지ㆍ증진에 기여한 '모자보건 우수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

최근 '예비맘교실'로 이름을 바꾼후 매년 약 350여회의 행사를 통해 7만여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육아 및 임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예비맘교실은 ▦강의 수준 ▦프로그램의 다양성 ▦참가자 경품까지 임산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으로 꼽히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업의 특성'을 살려 지속적으로 실시한 매일유업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의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은 희귀성 난치병인 선천성 대사이상질환'페닐케톤뇨증(PKU)'을 앓는 유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이다. 매일유업은 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KU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199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구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수요량이 적어 생산할수록 손해지만 매일유업은 전문 분야인 분유 생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1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매일유업이 특수분유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값비싼 수입 분유에 생명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환아들의 절박함을 알게 된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 또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12년째 매년 여름 환아 가족들을 위해 진행되는 'PKU 가족캠프'를 후원해 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국내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7년 해남지역 결혼이민자 가정 지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한국건강가족진흥원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고 2010년부터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분유 지원 및 이유식 교실, 공장 견학 등을 진행하면서 활동을 넓혀왔다. 매일유업은 다문화 가정지원 활동을 통해 단순히 현물이나 현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민 여성들이 건강한 출산과 올바른 육아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일유업은 KT, 하나투어, 대명리조트 등 16개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드림투게더'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더 넓히고 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3,00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기업을 비롯한 관련단체 등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동들은 매일유업 공장에서 우유 만드는 체험을 하고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물놀이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는 직원들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KT는 올레스퀘어 방문 등을 진행하면서 정보기술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는 한편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매일유업은 이달초 평택공장 직원 식당에서 '희망 김장 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직원 100여명은 2,0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독거노인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매년 희망김장 나누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내모금으로 기금 마련해 입양 예비 아이 돌봐



매일유업에는 서울 본사와 수도권 지역 지점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동호회 '살림'이 있다. 살림은 2010년 약 30여명의 직원들이 만들어 현재 약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살림이라는 봉사동호회 명칭은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살림은 회원들이 월 2만원씩 납부하는 회비와 수시로 진행하는 사내 모금활동을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창근 매일유업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도 살림의 회원으로 참여하며 살림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살림의 대표적인 활동은 설립 초기부터 진행해 온 '성가정입양원' 봉사 활동이다. 살림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퇴근 후 서울시 성북동의 국내입양 전문기관인 성가정입양원을 방문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돌본다.

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 분기마다 '나눔 베이커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살림 회원들은 퇴근 후 빵을 만드는 재료를 준비해 서울시 은평구, 서대문구 지역의 적십자 봉사관을 찾아 빵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다. 이외에도 수시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매일유업의 분유 및 각종 제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활동으로는 '소망동전 모자이크' 행사가 있다. 올해 초 동전을 붙일 수 있는 이미지 판을 만들어 사내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모아진 기금 60만원을 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올 여름부터는 집이 멀거나 갑작스러운 야근 등으로 참여가 쉽지 않았던 회원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서울 은평구의 무료급식소인 '나눔의 둥지'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살림의 활동이 사내 인트라넷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각 지역의 임직원들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 6월 광주 지점 직원들은 미혼모 위탁시설을 찾아 지원봉사활동을 진행했고 11월에는 평택과 경산의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역 내 아동보호시설에 우유, 두유 등의 제품을 지원했다.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물품 기부나 현금 지원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임직원들이 참여할 기회가 적었지만 살림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임직원들이 참여하게 됐다.

김연곤 살림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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