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인사팀은 지난 18일 전 계열사 임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내년 급여를 동결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삼성 계열사 임원은 삼성전자 1,000여명을 비롯해 약 2,000여명 규모다.
삼성이 임원 급여를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임원 연봉 20%를 삭감하고 성과급의 경우 전무급 이상은 전액, 상무급은 30% 자진반납했다.
다만 삼성은 실적에 따라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그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실적에 따라 초과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급여 동결은 임원들이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라며 "평직원들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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