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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SW등 주력 올 520억 투자"

"반도체·SW등 주력 올 520억 투자" [우리회사 투자전략]이강덕 동원창투사장 동원창업투자는 젊은 벤처캐피털사다. 86년 설립돼 업력으론 오래됐지만 지난해 3월 취임한 이강덕사장(37)을 비롯 30대를 주축으로 한 투자심사역들의 패기가 넘치고 있기때문이다. 동원창업투자는 그래서 메이저급 벤처캐피털사 가운데 가장 활력있는 회사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李사장은 "젊지만 투자만큼은 신중하고 차분하게 하고 있다"며 "그리고 투자시점과 이익을 실현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경기여건이 불투명하지만 동원창업투자는 이러한 원칙아래 차분하게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50개업체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 투자규모는 520억원정도로 잡고있다. 정보통신과 반도체, 소프트웨어가 주요 관심분야다. "지난해는 부실채권 등을 대거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수익규모가 생각보다 적게나왔다"는 李사장은 "이를통해 회사의 건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큰폭의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도 13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를통해 최소 200억원이상의 수익확보는 이뤄질 전망이다. 동원창업투자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의 투자기관이나 관련업체 등과 공동으로 총 250억원규모의 조합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자금유치라는 측면보다는 투자업체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해외기관과 손잡고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동원창업투자는 매주 목요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빙, 세미나를 개최한다. 투자심사역은 물론 전 직원들이 경제흐름을 제대로 읽도록하고 전문 분야별 지식을 넓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李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는 "심사역들이 항상 새로운 동향을 체크하고 제대로 파악해지만 올바른 투자가 이뤄진다"며 "그래서 심사역들이 투자분야의 전공과 부전공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5년 대리로 입사하면서 동원창투와 인연을 맺은 李사장은 잠깐 경쟁업체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CEO로 영입돼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투자는 항상 꾸준히 해서 시장여건에 흔들림없이 적절히 기업을 등록시킨뒤 수익을 회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李사장은 "동원창업투자를 최고의 벤처캐피털사로 만들기위해 차분히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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