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탑스와 피앤텔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인탑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높이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탑스에 대해 “업황은 여전히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전문위탁제조(EMS)와 중국 생산 비중 확대 등 최근 휴대폰 부품산업의 트렌드 변화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3ㆍ4분기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와 37.9% 증가한 1,0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탑스는 이날 호평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반전, 전날보다 1.86% 오른 2만7,400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피앤텔도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각각 ‘매수’와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가 거래선을 압축해 수혜가 예상되고 지분법 이익과 신규사업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피앤텔의 올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3%와 37.9% 감소한 587억원과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그동안 해왔던 거래선 다변화정책을 경쟁력 있는 소수 부품업체로 압축하고 조달방식도 EMS를 도입해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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