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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ㆍLPG값 내달 크게 오른다
입력2004-06-22 17:14:39
수정
2004.06.22 17:14:39
유류세 개편따라 ℓ당 58원·72원씩…물가 악영향 우려
다음달부터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세 개편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나 시내버스와 고속ㆍ시외버스 등 교통요금 인상 등이 겹치며 하반기 물가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경유에 대한 교통세와 주행세율을 ℓ당 53원 올리고 LPG부탄의 특별소비세율과 석유판매부과금을 ℓ당 66원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세법 시행령 등의 개정안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유는 ℓ당 평균 878원인 소비자가격이 936원으로 58원 인상되며 LPG부탄은 ℓ당 604원에서 676원으로 72원 오른다.
등유는 ℓ당 특소세가 23원 오르며 소비자가격이 758원으로 29원 인상되고 중유는 특소세가 2원 오르며 소비자가격이 373원으로 2원 인상된다.
반면 휘발유는 주행세가 오르지만 교통세와 교육세 등이 내려 ℓ당 소비자가격에는 변함이 없다. 내년 6월30일까지 적용되는 이번 세율체계 개편으로 휘발유와 경유ㆍLPG부탄의 가격 비율은 현행 100대64대44에서 100대68대49로 조정되며 오는 2006년 7월까지는 100대75대60으로 바뀐다.
한편 정부는 7월 이전 정유업자나 석유수입업자가 경유나 LPG부탄을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5~6월 석유제품 반출과 수입물량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점매석 행위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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