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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선물옵션 시장 10일 개장

현·선물 위험헤지 수단 넓어져국채선물옵션 시장이 오는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거래에 들어간다. 국채선물옵션은 저렴한 비용으로 국채선물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데다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선물옵션(Option on Futures)'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현물이나 선물옵션을 연계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기존 옵션상품과 달리 만기일 이전에 언제라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미국형 옵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 선물을 대상으로한 미국형 옵션 국채선물옵션은 국채선물을 거래 대상(기초자산)으로 한다. 현재 증권ㆍ선물거래소에 각각 상장된 코스피200 지수옵션ㆍ코스닥50 지수옵션ㆍ달러옵션은 현물(지수ㆍ달러)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최초의 옵션이다. 이처럼 거래대상을 선물로 정한 이유는 국채선물이 유동성이 높은 데다 가격도 실시간으로 공시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 현물의 경우 주로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되므로 일반투자자들이 가격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기존의 옵션상품이 만기일(최종거래일)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럽형인데 반해 국채선물옵션은 만기 이전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미국형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조기에 이익을 실현할 수 있으며 실현한 이익을 다시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형 옵션은 만기일 이전이라도 반대매매에 의하지 않고 이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형보다 가격(프리미엄)이 다소 높게 형성된다. ◇ 권리행사하면 선물 포지션 취득 국채선물옵션의 권리를 행사할 경우 투자자는 선물 포지션을 갖게 된다. 콜옵션을 매수하거나 풋옵션을 매도한 경우 선물 매수포지션을 받게 되며 반대로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가 권리를 행사하면 선물 매도포지션을 취득하게 된다. 또 옵션 1계약이 선물 1계약으로 바뀌는 1대 1일 매칭으로 이뤄진다. 권리행사에 대한 기준가격은 국채선물의 정산가격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새로운 선물포지션의 정산가격과 체결가격(옵션 권리행사 가격)이 다를 때는 두 가격간 차이에 100만원을 곱한 정산차액도 다음날 계좌로 입금된다. 권리를 행사하려는 투자자는 오후 5시30분까지 선물회사에 종목별 수량을 신고해야 한다. 또 권리행사에 대한 배정이 오후 5시30분께 일괄적으로 이뤄지므로 장중 권리행사를 신고하더라도 즉시 이익을 실현한 게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국채선물 거래가 종료된 뒤 정산가격을 보고 권리를 행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 최종거래일 국채선물보다 2주 앞서 국채선물옵션의 최종거래일은 국채선물보다 2주 가량 앞선다. 투자자들이 옵션 권리행사로 얻게 되는 선물포지션을 원활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채선물은 최종거래일 약 1주일 전부터 차근월물로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보다 1주일 앞선 시점에 최종거래일을 맞춘 것이다. 국채선물옵션을 거래하려면 각 선물회사나 선물회사와 제휴한 은행을 직접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미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해 둔 투자자는 기존 계좌를 이용할 수 있지만 증권사 계좌로는 거래할 수 없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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