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 1,450 돌파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23일 코스피지수는 1.15포인트(0.08%) 떨어져 1,447.3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0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나흘째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과 500억원씩 팔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50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하락,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89%)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34%), 하이닉스(-0.61%) 등 대형 IT주와 국민은행(-0.58%), 신한지주(-3.33%), 우리금융(-0.83%) 등 은행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두산중공업(1.51%)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두산(10.27%), 두산인프라코어(2.24%), 두산산업개발(2.27%) 등 두산그룹주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4.88포인트(0.76%) 하락한 640.8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9억원어치를 사들여 7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데 더해 개인도 19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208억원 규모의 기관 매도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터넷주는 NHN(-2.45%), 다음(-0.80%), 네오위즈(-4.44%), 인터파크(-1.47%)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다음커머스(14.94%)는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대체로 약세였지만 신고가 행진 중인 메가스터디(1.11%)가 15만원대에 안착하고 서울반도체(14.98%)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상한가까지 올랐다. ◇선물시장=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과 같은 188.60으로 마감됐다. 개인이 1,384계약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558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 969계약을 쏟아냈다. 현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전날과 비슷한 1.71포인트로 소규모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했다. 거래량은 15만2,752계약으로 8,000계약가량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8만9,855계약으로 607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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