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지난 1972년 설립된 마루ㆍ합판 등 목재 가공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합판제조 및 목재유통’에서 ‘목재 가공품 및 벌목사업’으로 사업 영역이 바뀌고 있다. 이건산업은 저수익사업 부문인 합판 전단공정을 칠레로 이전하고 무역상품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9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가치평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솔로몬 조림지다. 1995년 솔로몬군도 초이셀섬 토지 2만6,000㏊(여의도 면적의 90배)를 매입하고 14년간 조림하여 벌목이 가능한 수준까지 성장시켰다. 벌목은 올 3월 처음 시작됐으며 내년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로몬 조림지의 벌목 개시는 이건산업의 원재료 조달능력을 강화시켰다는 점 외에도 이전까지 투자단계(조림)였던 사업이 수익단계(벌목)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건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한다. 적정주가는 본업의 사업가치 660억원과 솔로몬 조림지를 비롯한 자산가치 2,867억원을 합산한 금액에 순차입금 1,268억원을 차감한 가치합산 방식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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