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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화학·전자R&D 대폭강화

차세대 승부사업 주력 내년 2조1,200억 투자LG가 차세대 승부사업과 주력사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화학과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2조1,20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 인력 2,000여명을 선발한다. LG는 22~23일 충남 대덕의 LG화학 기술연구원과 안양의 LG 제1 연구단지에서 구본무 회장과 전자ㆍ화학부문 최고경영진, 연구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연구개발현황 보고회'를 잇달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LG의 미래는 연구개발 성과에 달려 있으며, 그 성과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는 내년도 화학부문 R&D 투자액을 올해 보다 23% 늘어난 2,700억원으로 확정하고, ▦정보전자소재ㆍ 고부가 석유화학제품ㆍ고기능 산업재 분야에 1,800억원 ▦생명과학 600억원 ▦생활건강사업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분야 중 2차전지사업은 소형 리튬이온전지ㆍ폴리머전지 및 중대형 폴리머전지 개발에 주력해 2005년까지'글로벌 Top3'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LG화학이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의 60% 이상을 1등 사업 제품으로 달성하는 기본전략을 세우고,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별도 연구조직을 내년초 출범시키기로 했다. LG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조기 상품화ㆍ신규 유전공학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는 또 지난달초 평택의 LG생산기술원에서 열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에서 결정된 내년 전자부문 R&D 투자(1조8,000억원)를 이번 회의에서 다시 점검하고 당초보다 500억원 늘어난 1조8,500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LG는 이와 함께 화학ㆍ전자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학부문 250여명ㆍ전자부문 1,700여명 등 내년에 약 2,000명의 R&D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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