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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수익률 내린다

투신업체들이 추석 직후 초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제시수익률을 0.1%포인트 정도 내린다. 이에 따라 이미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MMF 수익률이 다시 한번 최저 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운용은 최근 MMF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현재 연 3.7~3.8%인 국공채 MMF 수익률을 추석 이후 0.1%포인트 정도 내릴 방침이다. 나머지 MMF 수익률 역시 3.9~4.0%에서 0.1%포인트 떨어진다. 현대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주요 투신사들도 같은 시기에 같은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투신사들이 수익률 인하에 나서는 것은 시중에 자금이 워낙 많아 기존 운용 방법으로는 적정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기업어음(CP) 등 단기채는 공급이 달리는데다, 최근 콜금리까지 내려가면서 심각한 상황이다. 콜금리는 콜머니의 주 수요처인 제1금융권이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차입을 기피, 9월 들어 3일 연속 3.64%까지 내려간 뒤 지난 4일 3.67%를 기록중이다. 투신권은 마땅히 편입할 채권이 없으면 자금을 콜로 돌려 운용한다. 오현세 현투운용 채권전략팀장은 “8월 들어 장기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단기채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기업들이 여유자금이 많아 채권발행을 하지 않고 있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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