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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감량경영 가속
입력2002-01-09 00:00:00
수정
2002.01.09 00:00:00
경기침체 지속대비 대량 감원등 나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들이 미 경기 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자연감원, 조기퇴직 유도, 계약종료 등의 방법으로 북미지역 사무직 종업원의 약 10%인 5,000명을 줄일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잭 스미스 GM 회장은 "경기 침체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강력한 판매 할인(리베이트)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미 알려진 대로 차종에 관계없이 2002달러를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 업체인 포드 자동차도 이번주중 관리직 사원 8,000명과 시간급 근로자 1만2,000명의 조기 퇴직 및 자진퇴직을 유도하고 에디슨, 뉴저지, 오크빌, 온타리오 공장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 부문에서 현재 2만6,000명에 대한 감원작업을 진행중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역시 중남미 6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가 지난 해에 이어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것은 미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이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면서 이들 빅3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는 겨울 터널을 지나 기지개를 켜는 듯 하지만 대표 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현장에서는 이를 '섣부른 판단'으로 간주하는 모습이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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