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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秋 갈등 세대결로 번져
입력2004-02-24 00:00:00
수정
2004.02.24 00:00:00
이진동 기자
趙대표 정통모임은 "수용 못한다" 맞서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위원 간의 갈등이 세(勢)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소장ㆍ중도파의원들은 23일 추 위원을 지지하고 나선 반면 구주류는 전날 모임에서 추 위원 출당까지 거론하는 등 친추(親秋)와 반추(反秋)간 세 싸움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조 대표가 중도ㆍ소장파들이 중재안을 거부, 조ㆍ추의 대립각도 한층 첨예해지고 있다.
설훈 조성준 배기운 의원 등 소장ㆍ중도파 의원 13명은 이날 모임에서 유용태 원내대표와 강운태 사무총장의 사퇴, 조ㆍ추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의 선대위 조기 출범 등을 중재안으로 내놓았다.
이들은 회동직후 초ㆍ재선 의원 20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통해 “명분없는 한ㆍ민 공조로 당을 위기상황으로 몰고 온 책임이 있는 사람은 물러나고 총선체제 에서도 배제돼야 한다”며 유용태 원내대표와 강운태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기존 공천을 포함, 공천은 선대위 체제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추 위원의 공천혁명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불법관거선거 규탄대회에서 “총선을 눈앞에 두고 당의 단합과 결속을 해치는 언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배격하겠다”며 추 위원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기자들에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도부가 책임져야지, 왜 당직자 탓을 하느냐”고 소장파의 중재안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유 원내대표, 김옥두 김충조 이윤수 의원 등 정통모임 소속 10여명은 22일 밤 비공개 회동을 갖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일부는 “추 위원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반응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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